최근 다시 면접을 보며 협업과 관련된 질문을 다시 하나 둘 받기 시작한다. 실제 협업 경험을 꽤 어필하는 편인데 팀장으로 프로젝트를 1년 이상 이끌며 프로젝트를 매주 꾸준히 대면 회의를 진행하며 의사 결정을 하고 아이템을 정해 유지보수하고, 인원 충원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특히 4개의 파트, 10명에 가까운 팀원과 함께 하는 협업이 쉽지만은 않다. 최근 KPT회고와 피드백 설문, 원온원을 하고 있으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다.
이런 시점에서 회사는 어떤 사람과 협업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1년반동안 팀을 운영하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목표를 공유하는 것
프로젝트가 잘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하는 모두가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해 역량을 내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모두가 최고의 역량을 내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는 것은 쉽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각자 프로젝트에서 얻고 싶은 것, 프로젝트의 목표가 다르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더라도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회사는 연봉과 커리어등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이 얻어갈 수 있는 다른 목표가 있지만 이런 팀 프로젝트는 다르다.
그래서 팀원을 모을 때, 새로운 방향을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원들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인지 여부이다.
지난 프로젝트 회고록을 작성했던 시기에 같이 개블스를 하며 팀원들이 작성한 글을 보면 비슷한 내용들이 많은데 당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 이유는 하나 같이 ‘동아리를 알리고 쓰는 기능을 직접 만들고 싶다.’ 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꼭 프로젝트 인원을 모집하거나 피드백을 받을 때엔 ‘해당 프로젝트에서 얻어가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러한 부분을 팀원끼리 공유하는 것 같다.
(여러분들이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소통하는 분위기 조성
같은 목표를 가졌더라도 서로 자유롭게 목표를 공유하거나 의견을 공유하지 않으면 프로젝트가 나아가기 어렵다. 의사 소통의 허들이 있는 것은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벽이기에 팀원 간의 허들을 깨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다양한 사람이 모이고 소통의 허들은 높아질 수 밖에 없기에 허들을 낮추려 노력하는 편이다.
우선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한다.’ 협업을 하다보면 입장 차이는 무조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서로의 입장을 모르고 각자의 주장만 하다가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특히 초반일수록 팀원들끼리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는 편인데 ‘친목’의 목적보다는 ‘소통’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노력을 한다.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소통을 통해 목표를 공유하면, 목표가 다르더라도 소통하는 과정에서 의견 조율을 하기 수월해지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상대방을 이해했다면 회의를 진행하면서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의사소통 내용을 정리하고 되묻기’**이다.
팀원이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내용을 이해한대로 정리하고 되묻는 과정에서 정확한 의사 소통을 하려한다.
의사결정, 수평적이지만은 않은
주 1회, 2시간 대면 회의를 진행하면 어찌보면 길고 자주 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부족하다.
특히 우리 팀은 위에서 언급한 2가지가 잘 형성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목표가 비슷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잘 형성 되어있다. 그래서 요즘 회의를 하다보면 의견이 매애애애애우 많다.
특히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인원이 더 늘고 더욱 적극적으로 변해서 사공이 많은 배가 되어버렸는데 의견을 물어보면 무조건 갈린다.
수평적인 문화의 장점은 모두가 의견을 자유롭게 내는 것이지만, 단점은 모두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10개의 의견이 1/10 만큼의 중요도를 가진다면 결코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한정적인 시간과 비용 내에서 적절히 의사결정을 해야하는데 최종 결정을 직접 해야하는 편이 많다.
그렇기에 항상 의사 결정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기준이 있지만, 프로젝트의 목표에 부합하는지 ,해당 의견이 현재 진행하는 아이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우리는 ‘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목적이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되고 있기에 유저의 불편함은 없는지 등
여러 기준으로 의사 결정을 했다면 납득할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의사 결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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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가 올라갈수록 개발자에게 있어서 실력만큼 중요한 것은 팀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것은 PM으로 직무를 전환하고 말고를 떠나서 상대적으로 낮은 연차, 신규 입사자가 적응하기 위해 팀을 리딩하는 경험은 필수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이른 예습을 하고 있는 지금의 생각을 잘 기억해두고 그때 다시 이 글을 보며 ‘아 이게 맞았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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